어느 순간 이상한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부터 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AI부터 엽니다.
특별히 매일 써야겠다고 정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것도 물어보고, 몇 마디 더 주고받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작은 습관 몇 가지가 생겼습니다.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기
처음에는 AI에게 뭔가 그럴듯한 걸 물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자주 쓰게 되면서 질문은 오히려 사소해졌습니다.
문자를 쓰다가 표현이 마음에 안 들면,
이 문장 좀 부드럽게 바꿔줘.
처음 보는 말이 나오면,
이게 무슨 뜻이야? 쉽게 설명해줘.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기 애매하면,
둘의 차이만 간단히 비교해줘.
어떤 때는 정말 별것 아닌 것도 물어봅니다.
이거 왜 이러지?
잘 물어봐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니 오히려 AI를 더 자주 열게 됐습니다.
검색창보다 AI 먼저 켜기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 순간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한 것 → 검색
이었다면 요즘은
궁금한 것 → AI → 필요하면 검색
이렇게 됩니다.
검색이 필요 없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AI에게 먼저 물어보면 낯선 내용을 쉽게 설명받을 수도 있고, 내가 무엇을 더 찾아봐야 하는지도 조금 선명해집니다.
그다음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면 검색해서 확인합니다.
검색을 덜 하게 됐다기보다 검색하기 전에 AI와 한번 이야기하는 과정이 생긴 셈입니다.
한 번 묻고 끝내지 않기
처음에는 질문 하나를 던지고 답을 받으면 거기서 끝냈습니다.
요즘은 답이 조금 아쉬우면 그냥 한마디 더 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줘.
그건 내 경우와 조금 다른데?
다른 방법도 있어?
한 번 묻고, 답을 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다시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첫 번째 답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답이 훨씬 마음에 들 때가 많습니다.
질문을 잘 만드는 것보다 대화를 이어가는 쪽이 편해진 겁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AI를 자주 쓰다 보니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한 번 물면 잘 안 놓습니다. ㅎ😁
다음 글은 Season 1의 마지막입니다.
처음 AI를 어렵게 느꼈던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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