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AI 친해지기

  • 좋은 프롬프트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좋은 프롬프트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AI에게 뭔가 물어보려다가 손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제대로 알아들을까?”

    문장을 조금 고칩니다.

    조건도 하나 더 붙입니다.

    그러다 보면 질문 하나 보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꼭 처음부터 잘 물어봐야 할까요?


    이번 시즌에 해본 것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Season 2에서 AI와 여러 가지 대화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한 말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조금 짧게 해줘.”

    “이런 느낌으로 써줘.”

    “아니, 그건 말고.”

    “선택지를 세 개 보여줘.”

    “잠깐, 하나씩 해보자.”

    대단한 프롬프트는 없습니다.

    그냥 답을 보고,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이 정도의 말만으로도 AI와 대화는 계속됩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시작일 뿐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원하는 것을 잘 설명하면 좋은 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처음 질문에 모든 것을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답을 보고 부족한 것을 더 알려주고,

    마음에 안 들면 고쳐달라고 하고,

    생각이 바뀌면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요.


    바로 해보기

    오늘 AI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생기면 질문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일단 물어보세요.

    그리고 답을 보고 한마디 더 해보세요.

    그다음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됩니다.


    ☕ 파이의 커피 한잔

    AI와 잘 대화하는 법을 여덟 편이나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남는 말은 꽤 평범합니다.

    “일단 얘기해봅시다.”


    Season 2를 마치며

    좋은 프롬프트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AI의 답을 보고 다시 이야기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몇 번 주고받다 보면

    AI에게 질문하는 일이 조금 덜 어려워집니다.

  • 복잡한 부탁은 작은 일로 나누세요

    복잡한 부탁은 작은 일로 나누세요

    회의가 끝났습니다.

    회의는 끝났는데, 할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메모도 정리해야 하고, 결정된 것도 찾아야 하고, 누가 뭘 할지도 정리해야 합니다.

    팀장님께 보고할 메일까지 남았습니다.

    AI에게 한꺼번에 부탁해봅니다.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결정사항과 할 일을 정리하고, 담당자별로 나눈 다음 팀장님께 보낼 메일까지 작성해줘.”

    다 해주기는 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있자니 조금 복잡합니다.

    “잠깐, 하나씩 보자.”


    오늘의 문제|한 번에 너무 많이 부탁했습니다

    이번에는 일을 나눠봅니다.

    먼저 회의 메모를 주고 말합니다.

    “우선 회의 내용부터 간단히 요약해줘.”

    읽어보고 빠진 내용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괜찮으면 다음으로 갑니다.

    “좋아. 여기서 결정된 것과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을 나눠줘.”

    그다음에는,

    “이제 해야 할 일을 담당자별로 정리해줘.”

    마지막으로,

    “좋아. 이걸 바탕으로 팀장님께 보낼 메일을 써줘.”

    복잡했던 일이 하나씩 정리됩니다.


    질문보다 일을 나눠보세요

    복잡한 일을 AI에게 맡길 때 긴 질문 하나를 잘 만들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일 자체를 나눠보면 됩니다.

    요약부터 해줘.

    결정사항을 뽑아줘.

    할 일을 정리해줘.

    이제 메일로 만들어줘.

    중간 결과를 보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고치면 되고요.


    바로 해보기

    여러 가지가 섞인 일을 AI에게 맡기고 있다면 한꺼번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잠깐, 우선 첫 번째부터 해보자.”

    라고 해보세요.

    하나가 정리되면 그다음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회의 끝나자마자 일이 네 개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네 개를 동시에 할 필요는 없겠지요.

    AI야, 줄 서자. 하나씩. 😅


    다음 글

    이번 Season 2에서는 질문을 나누고, 원하는 느낌을 알려주고, 답을 고쳐가며 AI와 대화해봤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편이 남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멋진 질문 하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음 글에서는 「좋은 프롬프트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입니다」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AI에게 선택지를 만들어 달라고 해보세요

    AI에게 선택지를 만들어 달라고 해보세요

    친구 몇 명과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AI에게 물어봅니다.

    “강남에서 친구들과 저녁 먹기 좋은 곳 추천해줘.”

    여러 곳을 추천해줍니다.

    그런데 목록을 보고 있으니 오히려 고민됩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지?”


    오늘의 문제|추천은 받았는데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식당 이름을 계속 추천받기보다 질문을 조금 바꿔봅니다.

    “식당 이름부터 추천하지 말고, 분위기가 다른 선택지 세 가지로 나눠서 제안해줘.”

    그러면 AI가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조용히 오래 이야기하기 좋은 곳
    ② 맛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즐기는 곳
    ③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곳

    이렇게 보니 생각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좋겠네.”

    이제 첫 번째 방향으로 좁혀서 실제 장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답보다 선택지를 받아보세요

    AI에게 꼭 정답 하나를 달라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내 생각도 정해지지 않았다면,

    “세 가지 방법으로 제안해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몇 가지 보여줘.”
    “선택할 수 있게 나눠줘.”

    라고 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각해내는 것보다, 몇 가지를 보고 고르는 것이 쉬울 때가 많습니다.

    AI가 선택지를 만들고, 나는 그중 마음에 드는 방향을 고르는 겁니다.


    바로 해보기

    뭔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AI에게 답 하나를 요구하지 말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서로 다른 선택지 세 가지를 만들어줘.”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것이 보이면 이어서 말합니다.

    “나는 두 번째가 좋은데, 이 방향으로 좀 더 알아보자.”


    파이의 커피 한잔

    메뉴판이 너무 길면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말합니다.

    “넌 뭐 먹을 건데?” 😅

    AI도 가끔은 선택지를 몇 개만 주는 편이 낫습니다.


    다음 글

    그런데 선택지를 고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복잡하고 많을 때입니다.

    이럴 때는 한꺼번에 맡기기보다 일을 조금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복잡한 부탁은 작은 일로 나누세요」를 알아보겠습니다.

  • AI의 답이 아쉬울 때 이렇게 되물어보세요

    AI의 답이 아쉬울 때 이렇게 되물어보세요

    AI에게 질문했는데 첫 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조건을 빠뜨렸을 수도 있고, 생각했던 방향과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처음부터 다시 질문해야 할까요?

    그냥 이어서 말하면 됩니다.


    오늘의 문제|첫 답이 마음에 안 듭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근교로 당일치기 나들이를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AI에게 물어봅니다.

    “부모님 모시고 서울 근교로 당일치기 나들이 갈 만한 곳 추천해줘. 차로 갈 거고 많이 걷는 곳은 피하고 싶어.”

    AI가 몇 군데를 추천해줬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조금 멀어 보입니다.

    “조금 멀어. 가까운 곳으로 다시 추천해줘.”

    새로운 곳을 추천해줍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고 관광지 느낌이 강합니다.

    “관광지 느낌이 너무 강한데, 좀 조용한 곳은?”

    몇 군데가 다시 나옵니다.

    이제 좀 괜찮습니다.

    “좋네. 그중에서 점심 먹기 편한 곳으로 두 군데만 골라줘.”

    처음 질문을 다시 쓰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하나씩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그냥 이어서 말하면 됩니다

    AI의 첫 답은 완성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원하는 느낌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예시 하나를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을 보고 아쉬운 게 생겼다면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조금 길어.”

    “이 부분은 빼줘.”

    “좀 더 쉬운 말로 설명해줘.”

    “다른 방향으로 찾아볼까?”

    평소 대화할 때 쓰는 말이면 충분합니다.


    바로 해보기

    AI의 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질문을 새로 쓰기 전에,

    아쉬운 것 하나만 말해보세요.

    “조금 멀어.”

    “너무 복잡해.”

    “두 개만 골라줘.”

    답을 보면서 하나씩 고쳐가면 됩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사람하고 이야기하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처음 인사부터 다시 하지는 않습니다.

    AI하고도 그냥 이어서 말하면 됩니다.

    “아니, 그건 말고.” 😅


    다음 글

    그런데 가끔은 나도 뭘 더 말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반대로 AI에게 물어보게 하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AI에게 선택지를 만들어 달라고 해보세요」를 알아보겠습니다.

  • 예시 하나를 보여주면 답이 좋아지는 이유

    예시 하나를 보여주면 답이 좋아지는 이유

    등산모임에서 이번 주말 산행을 준비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장소는 청계산.

    시간도 정했고, 내려와서 먹을 점심도 정했습니다.

    이제 총무가 회원들에게 공지를 보내야 합니다.

    직접 써도 되지만 AI에게 한번 맡겨봅니다.

    “이번 토요일 청계산 산행 안내 메시지 써줘. 오전 9시 옛골 입구에서 만나고, 산행 후 근처에서 점심 먹을 거야. 물과 간단한 간식은 각자 준비해야 해.”

    AI가 이렇게 써줍니다.

    “회원 여러분, 이번 주 토요일 청계산 정기 산행을 진행합니다. 오전 9시까지 옛골 입구로 모여주시기 바라며, 산행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별 식수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다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좀 딱딱합니다.

    “우리 모임 공지는 이런 느낌이 아닌데….”


    오늘의 문제|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하지?

    지난 글에서는 AI에게 원하는 말투와 길이를 알려주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면 되겠지요.

    “조금 더 친근하게 써줘.”

    그런데 뭔가 아쉽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냥 우리 모임에서 늘 쓰던 그 느낌이면 좋은데.

    문제는 그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겁니다.


    말로 어렵다면 그냥 보여주세요

    지난번 북한산 둘레길에 갔을 때 보낸 공지를 찾아봅니다.

    “이번 토요일은 북한산 둘레길 걷습니다. 오전 9시 구파발역에서 만나요. 많이 걷는 코스는 아니니 편하게 오시고요. 끝나고 근처에서 점심 먹겠습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이걸 AI에게 보여주고 한마디 합니다.

    “우리 모임에서는 보통 이런 식으로 공지해. 이번 청계산 산행도 이 느낌으로 써줘.”

    훨씬 간단합니다.

    ‘친근하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게’ 같은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AI에게 원하는 느낌을 직접 보여준 것이니까요.


    내용이 달라도 괜찮습니다

    지난번에는 북한산 둘레길이었고, 이번에는 청계산입니다.

    만나는 장소도 다르고 준비할 것도 다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AI에게 보여준 것은 지난번 산행의 내용이 아니라 글의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말투나 길이, 문장이 흘러가는 방식을 참고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시가 꼭 똑같은 내용일 필요는 없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문장 하나면 됩니다.


    바로 해보기

    AI에게 뭔가 써달라고 했는데 원하는 느낌을 설명하기 어렵다면,

    예전에 내가 쓴 글 하나를 찾아보세요.

    업무 메일도 좋고, 모임 공지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냥 보여줍니다.

    “나는 보통 이렇게 써. 이런 느낌으로 써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쉬울 때가 있습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너무 딱딱하지 않고, 예의는 있으면서, 친근하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게….”

    쓰다 보면 슬슬 이상해집니다.

    “등산 공지 하나 쓰는데 내가 지금 문체를 논하고 있나?” 😅

    그럴 땐 지난번 공지 하나 보여주는 게 빠릅니다.


    다음 글

    예시까지 보여줬는데도 AI의 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운데?”

    한마디 더 해보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AI의 답이 아쉬울 때 이렇게 되물어보세요」를 알아보겠습니다.

  • 원하는 말투와 길이를 AI에게 알려주는 법

    원하는 말투와 길이를 AI에게 알려주는 법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볼까?”

    이미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AI에게 이렇게 부탁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만나자는 친구에게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고 문자 써줘.”

    AI가 이런 식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미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 다음에 시간 맞으면 꼭 보자!”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친한 친구에게 보내기에는 조금 딱딱합니다.


    오늘의 문제|내용은 맞는데 말투가 어색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AI에게 한 번에 물을지, 나눠서 물을지 알아봤습니다.

    이럴 때는 어렵게 다시 주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평소 말하듯 이야기하면 됩니다.

    “친한 친구야. 너무 딱딱해. 편하게 써줘.”

    그래도 조금 길다면,

    “카톡으로 보낼 거야. 두세 문장으로 줄여줘.”

    조금 심심하다면,

    “못 만나서 아쉬운 느낌도 조금 넣어줘.”

    같은 내용인데 점점 내가 원하는 문자에 가까워집니다.


    말투도 알려주기

    AI에게 무엇을 써달라고 할지만큼 어떻게 써달라고 할지도 중요합니다.

    어려운 표현은 필요 없습니다.

    “너무 딱딱해.”
    “좀 더 편하게.”
    “조금 따뜻하게.”
    “너무 과하지 않게.”

    평소 쓰는 말이면 충분합니다.


    길이도 알려주기

    길이 역시 간단합니다.

    “두 문장으로 줄여줘.”
    “카톡으로 보내기 좋게 짧게.”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줘.”

    AI가 길게 답했다고 내가 직접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길이를 그냥 말하면 됩니다.


    바로 해보기

    AI가 써준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다시 부탁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딱딱해.”
    “좀 더 편하게.”
    “두 문장으로 줄여줘.”

    한마디 더 해보세요.


    파이의 커피 한잔

    AI가 써준 문장을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맞는 말인데, 나는 이렇게 말 안 하는데?”

    그럼 한 번 더 고칩니다.

    AI가 내 말투를 처음부터 알 리는 없으니까요. 😅


    다음 글

    원하는 말투를 설명하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써줘.”

    다음 글에서는 「예시 하나를 보여주면 답이 좋아지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한 번에 길게 물을까, 나눠서 물을까

    한 번에 길게 물을까, 나눠서 물을까

    AI에게 자세하게 물어보는 게 좋다고 해서 조건을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그런데 답을 읽다 보니 생각이 바뀝니다.

    “아, 바다는 말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물어보는 게 정말 좋은 방법일까요?


    오늘의 문제|처음부터 다 알고 물어볼 수 있을까?

    친지난 글에서는 좋은 답을 얻으려면 상황·목적·조건·원하는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처음부터 다 알고 물어볼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원하는 게 분명하다면 한 번에 물어볼 수 있습니다.

    “50~60대 친구 4명이 1박 2일 여행을 가려고 해. 서울에서 출발하고 자가용으로 2시간 이내, 너무 많이 걷지 않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조용한 숙소에서 쉬고 싶어. 관광지 두세 곳과 식당, 숙소를 포함해서 시간대별 일정으로 짜줘.”

    이 정도면 AI도 꽤 구체적인 일정을 만들어줄 겁니다.

    그런데 답을 읽다 보면 다른 생각이 하나씩 더 생깁니다.

    “바다는 지난번에 갔으니 산 쪽이 좋겠어.”

    다시 답을 봅니다.

    “그런데 등산은 싫어.”

    그러다 또 생각납니다.

    “아, 한 명은 온천을 좋아해. 온천이 있으면 좋겠네.”

    처음 질문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조건들입니다.


    한 번에 물어도 좋을 때

    원하는 결과가 분명하다면 굳이 대화를 길게 이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 문장을 정중한 이메일로 바꿔줘. 5줄 이내로.”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필요한 조건을 한 번에 알려주는 편이 간단합니다.


    나눠서 물으면 좋을 때

    반대로 여행 계획이나 아이디어 찾기처럼 나도 아직 답을 잘 모르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단 물어보고 답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산 쪽이 좋아.”
    “등산은 빼줘.”
    “온천도 있으면 좋겠어.”

    AI의 답을 보면서 내 생각도 조금씩 정리됩니다.

    첫 번째 답이 꼭 완성품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생각을 꺼내는 재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해보기

    원하는 결과가 이미 분명하다면 한 번에 말해보세요.

    아직 나도 잘 모르겠다면 일단 물어보세요.

    답을 보면서 하나씩 정해도 됩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가끔 AI에게 열 줄짜리 질문을 쓰다가 생각합니다.

    “잠깐, 내가 지금 AI한테 질문하는 건가? 보고서를 쓰는 건가?”

    그럴 때는 그냥 엔터를 누릅니다. 😅


    다음 글

    내용뿐 아니라 어떤 말투로, 얼마나 길게 답해달라고 할지 알려주면 결과가 또 달라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원하는 말투와 길이를 AI에게 알려주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AI 질문 잘하는 법, 좋은 답을 얻는 네 가지

    AI 질문 잘하는 법, 좋은 답을 얻는 네 가지

    얼마 전 AI에게 거창한 질문을 하나 해봤습니다.

    “유럽에서 1년 정도 어학연수를 해보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영국, 아일랜드, 몰타…. 금방 여러 나라를 추천해줍니다.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가려는지는 하나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봤습니다.


    Season 2|AI와 제대로 대화하기

    Season 1에서는 AI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말을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Season 2에서는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멋진 프롬프트를 외우는 대신, 내가 원하는 것을 AI에게 어떻게 이야기하고, 부족한 답을 어떻게 다시 잡아가는지 직접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문제|내 얘기가 빠져 있다

    처음 질문은 이것뿐이었습니다.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AI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왜 가려는지, 어떤 조건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하나씩 더 알려줬습니다.


    상황을 알려주기

    먼저 지금의 상황입니다.

    “나는 60대이고, 은퇴 후 장기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어.”

    이 한마디가 들어가자 단순히 유명한 곳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목적을 알려주기

    이번에는 왜 가려는지 말해봤습니다.

    “시험이나 취업이 목적은 아니야. 영어로 생활하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해보고 싶어.”

    목적이 달라지면 추천 기준도 달라집니다.


    조건을 알려주기

    현실적인 조건도 붙여봅니다.

    “기간은 1년 정도. 비용도 중요하고, 한 도시보다 몇 군데를 경험하고 싶어.”

    기간, 비용, 체류 방식이 들어가니 선택지가 좁혀집니다.


    원하는 결과를 알려주기

    마지막으로 어떤 답을 원하는지도 말했습니다.

    “나라별 장단점만 나열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순서와 체류 기간까지 추천해줘.”

    처음에는 그냥 유럽 어학연수 추천이었습니다.

    몇 마디를 더하자 나에게 맞는 어학연수 계획으로 바뀌었습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네 가지였습니다.

    상황 · 목적 · 조건 · 원하는 결과


    처음부터 다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질문할 때마다 네 가지를 모두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그냥 먼저 물어봅니다.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답을 보다가 생각나는 게 있으면 덧붙입니다.

    “아, 나는 60대야.”

    또 궁금해지면 묻습니다.

    “몰타가 괜찮아 보이는데 여름에는 너무 덥지 않을까?”

    이렇게 대화하다 보면 막연했던 생각도 조금씩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바로 해보기

    AI의 답이 조금 아쉽다면 질문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 · 목적 · 조건 · 원하는 결과

    빠진 것 하나만 더 이야기해보세요.


    파이의 커피 한잔

    예전에는 AI에게 질문하기 전에 문장을 머릿속에서 한참 다듬었습니다.

    요즘은 그냥 먼저 물어봅니다. 그만큼 편안하고 친해졌다는 얘기겠지요?😅


    다음 글

    처음부터 자세하게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짧게 물어보고 대화를 이어가는 게 좋을까요?

    다음 글에서는 「한 번에 길게 물을까, 나눠서 물을까」​를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 AI와 친해지고 나니 달라진 것들

    AI와 친해지고 나니 달라진 것들

    처음 AI를 켰을 때 가장 어려웠던 건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뭘 물어보지?

    질문창을 열어놓고도 막상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잘 물어봐야 좋은 답이 나올 것 같고, AI가 틀린 말을 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말을 걸다 보니 조금 달라졌습니다.

    AI를 더 많이 알게 된 것보다, AI에게 말을 거는 일이 편해졌습니다.


    뭘 물어볼지 고민하지 않기

    이제는 AI에게 물어볼 만한 일을 따로 찾지 않습니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묻고, 문장이 마음에 안 들면 보여주고, 뭔가 결정하기 어려우면 같이 따져봅니다.

    질문이 사소해도 괜찮고, 처음부터 잘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일단 물어보고 부족하면 한마디 더 하면 됩니다.


    첫 답에 너무 기대하지 않기

    처음에는 AI가 꽤 그럴듯하게 답하면 그대로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AI도 틀릴 수 있고, 내가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엉뚱한 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답이 아쉬우면 조건을 조금 더 이야기하고, 질문이 막히면 AI에게 먼저 물어봐 달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내용이라면 한 번 더 확인합니다.

    AI를 정답을 꺼내주는 기계가 아니라, 대화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도구로 보게 된 겁니다.


    AI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기

    아마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이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AI를 켜면서

    “오늘은 AI로 뭘 해볼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럴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필요하면 그냥 엽니다.

    계산기를 켜고, 검색창을 열고, 메모장을 쓰듯 AI도 그중 하나가 됐습니다.

    AI와 친해졌다는 건 어쩌면 이런 상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AI와 친해지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과 친해질때 처럼, 자주보고 자주 대화하면 친해집니다.😁


    그동안의 글들을 돌아보며, 이번 글로 AI 친해지기 Season 1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글부터는 AI와 조금 더 잘 대화하는 방법을 주제로 Season 2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AI를 매일 쓰게 만든 작은 습관들

    AI를 매일 쓰게 만든 작은 습관들

    어느 순간 이상한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부터 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AI부터 엽니다.

    특별히 매일 써야겠다고 정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것도 물어보고, 몇 마디 더 주고받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작은 습관 몇 가지가 생겼습니다.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기

    처음에는 AI에게 뭔가 그럴듯한 걸 물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자주 쓰게 되면서 질문은 오히려 사소해졌습니다.

    문자를 쓰다가 표현이 마음에 안 들면,

    이 문장 좀 부드럽게 바꿔줘.

    처음 보는 말이 나오면,

    이게 무슨 뜻이야? 쉽게 설명해줘.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기 애매하면,

    둘의 차이만 간단히 비교해줘.

    어떤 때는 정말 별것 아닌 것도 물어봅니다.

    이거 왜 이러지?

    잘 물어봐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지니 오히려 AI를 더 자주 열게 됐습니다.


    검색창보다 AI 먼저 켜기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 순간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한 것 → 검색

    이었다면 요즘은

    궁금한 것 → AI → 필요하면 검색

    이렇게 됩니다.

    검색이 필요 없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AI에게 먼저 물어보면 낯선 내용을 쉽게 설명받을 수도 있고, 내가 무엇을 더 찾아봐야 하는지도 조금 선명해집니다.

    그다음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면 검색해서 확인합니다.

    검색을 덜 하게 됐다기보다 검색하기 전에 AI와 한번 이야기하는 과정이 생긴 셈입니다.


    한 번 묻고 끝내지 않기

    처음에는 질문 하나를 던지고 답을 받으면 거기서 끝냈습니다.

    요즘은 답이 조금 아쉬우면 그냥 한마디 더 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줘.

    그건 내 경우와 조금 다른데?

    다른 방법도 있어?

    처음부터 질문을 완벽하게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한 번 묻고, 답을 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다시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첫 번째 답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답이 훨씬 마음에 들 때가 많습니다.

    질문을 잘 만드는 것보다 대화를 이어가는 쪽이 편해진 겁니다.


    파이의 커피 한잔

    AI를 자주 쓰다 보니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한 번 물면 잘 안 놓습니다. 😁


    다음 글은 Season 1의 마지막입니다.

    처음 AI를 어렵게 느꼈던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AI 친해지기 #008
    AI와 친해지고 나니 달라진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