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투자 기준을 만들어봤습니다.
그런데 기준을 만들기 전에 먼저 할 일이 하나 있더군요.
내 생각부터 확인하는 겁니다.
AI에게 질문하기 전에 저 자신에게 다섯 가지를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투자 전에 묻는 다섯 가지 질문
01. 나는 왜 투자하려는 걸까?
좋아 보여서? 누가 좋다고 해서?
막상 이유를 물어보면 생각보다 대답이 쉽지 않습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인지,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서 관심이 생긴 것인지도 다릅니다.
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투자하는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2. 내가 아는 정보는 어디까지일까?
뉴스도 읽고, 전문가 의견도 찾아봤습니다.
AI에게 물어보니 전망까지 그럴듯하게 정리해줍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확인된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예상일까요?
실적처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있지만, 앞으로의 주가는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사실과 기대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봅니다.
03.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어쩌지?
오를 때의 계획은 세우기 쉽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가격이 떨어지면 어떨까요?
조금 더 기다릴지, 판단을 다시 해볼지, 어느 정도의 손실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잘될 때보다 잘 안될 때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두면 좋겠습니다.
04. 언제 다시 판단할까?
한번 투자했다고 매일 판단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처음 생각을 끝까지 고집할 필요도 없겠지요.
기업의 실적이 달라지거나, 투자할 때 기대했던 조건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가 아니라, 판단의 근거가 달라졌을 때 다시 확인하는 겁니다.
05. 지금 결정하지 않아도 될까?
이 질문은 조금 특별합니다.
관심 있는 종목이 오르기 시작하면 괜히 마음이 급해집니다.
지금 놓치면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확인하지 못한 정보가 있다면 조금 더 알아봐도 됩니다.
오늘 결정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이번에는 AI에게 내 답을 보여줬다
다섯 가지 질문에 답을 적었다면 AI에게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 스스로에게 던진 다섯 가지 질문과 내 답변이야. 답변이 모호하거나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줘.”
예를 들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적어놓고, 며칠 안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팔겠다고 했다면 어떨까요?
내 생각 안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AI에게 그런 부분을 찾아달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AI의 지적이 타당한지도 직접 살펴봐야겠지요.
다섯 가지를 다 외울 필요는 없다
질문이 다섯 개나 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 사는지, 무엇을 아는지, 틀리면 어쩔지, 언제 다시 볼지, 지금 꼭 해야 하는지.
투자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깐 생각해보는 정도면 됩니다.
질문에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조금 더 살펴볼 이유가 되겠지요.
파이의 커피 한잔
AI에게 물어보기 전에 저부터 다섯 가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질문부터 대답이 길어집니다.
제 생각도 정리가 좀 필요한 모양입니다. ^^
다음 글
이번에는 투자 전에 스스로에게 다섯 가지를 물어봤습니다.
다음에는 그 답변을 바탕으로 AI와 함께 나만의 투자 원칙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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